중동진출 아마존 베저스 세계 2대 부자로 우뚝

입력 2017-03-3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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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진출 아마존 베저스 세계 2대 부자로 우뚝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세계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설립자 제프 베저스가 세계 2대 부자로 올라섰다.




3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마존은 중동 최대 온라인쇼핑몰 수크닷컴을 인수해 중동 시장에 본격 진출키로 하면서 주가가 이번 주 들어 3.4% 뛴 874달러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베저스의 자산은 756억 달러(약 84조 원)까지 불어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립자로서 860억 달러(약 96조 원)를 보유한 세계 최고 부자 빌 게이츠에 이어 두 번째 자리에 오르게 됐다. 게이츠와의 자산 차이는 104억 달러(약 12조 원)에 불과하다.

이로써 베저스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749억 달러)과 패션 브랜드 자라(Zara)를 키운 스페인의 인디텍스 설립자이자 유럽 최고 부자 아만시오 오르테가(742억 달러)를 모두 제쳤다. 5위는 페이스북의 설립자 마크 저커버그(614억 달러)다.

베저스는 올해 들어 자산이 102억 달러(약 11조4천억 원),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70억 달러 불어났다. 올해 들어 자산이 불어난 규모는 중국의 페덱스로 불리는 택배회사 SF 익스프레스(順豊速運·순풍택배) 창업자 왕웨이(184억 달러)와 페이스북의 저커버그(114억 달러) 이후 세 번째로 크다.

버핏 회장의 자산은 올해 들어 17억 달러 불어났지만, 이달 초 796억 달러에 비해서는 반락했고, 오르테가의 자산은 21억 달러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편 아마존은 지난 28일 중동 최대 온라인쇼핑몰 수크닷컴을 인수하기로 최종합의했다. 인수금액은 최고 7억5천만 달러(8천400억 원)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yuls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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