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비너스 윌리엄스(12위·미국)가 세계 랭킹 1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를 물리쳤다.
윌리엄스는 2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699만 3천450 달러) 대회 9일째 단식 8강전에서 케르버를 2-0(7-5 6-3)으로 제압했다.
윌리엄스가 세계 랭킹 1위 선수를 물리친 것은 이번이 15번째로 최근에는 2014년 8월 동생인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1위였을 때 승리한 바 있다.
케르버는 21일 자 세계 랭킹에서 세리나 윌리엄스를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오른 선수다. 언니가 동생을 세계 1위에서 밀어낸 케르버에게 대신 '복수'한 모양새가 됐다.
올해 37살인 윌리엄스는 4강에서 조안나 콘타(11위·영국)를 상대한다.
이 대회 4강은 카롤리나 플리스코바(3위·체코)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14위·덴마크), 윌리엄스와 콘타의 대결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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