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국토교통부는 서울 소재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 여러명이 같이 청년전세임대를 구하면 지원금을 1억5천만원까지 올려줄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청년전세임대는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이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을 선택해 지원을 신청하면 LH가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맺은 다음 재임대하는 주택인데, 대학생에 한해 '셰어형' 전세임대를 도입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청년전세임대는 인원수와 상관없이 호당 8천만원씩 지원됐다.
대학생 셰어형 전세임대의 경우 2명이 같이 살면 1억2천만원, 3명이 모이면 1억5천만원으로 지원금을 늘려준다.
이는 서울 소재 대학가 주변의 높은 주거비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주거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이렇게 되면 학생들이 서울지역 평균 전세가 수준(1억4천만원)의 연립·다세대 주택에 입주할 수 있게 된다.
이달 31일 입주자 모집 공고 후 4월 25일부터 5월 2일까지 LH 홈페이지(http://apply.lh.or.kr)를 통해 입주 신청을 받는다.
대상은 서울의 대학에 재학 중인 타 시군 출신 학생이다.
국토부는 이번에 총 200가구의 셰어형 전세임대를 지원하고 추후 공급 지역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청년들이 전세임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주택정보를 안내하는 '전세임대 뱅크' 제도를 시행한다.
청년들이 좀 더 손쉽게 원하는 주택을 구할 수 있도록 LH가 기존 전세임대 계약 해지를 앞둔 주택을 안내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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