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도로친박당이나 문재인에 나라 맡길 수 없다"

입력 2017-03-30 11:39  

유승민 "도로친박당이나 문재인에 나라 맡길 수 없다"

"인명진 위원장, 혁신은 않고 당 이름만 바꿔"

"文안보, 위험하기 짝이 없어…경제도 너무 몰라"

(포천=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후보는 30일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물러나면 (한국당은) 완전히 도로 친박(친박근혜)당이 된다"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이날 바른정당 정종근 포천시장 후보자의 경기도 포천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4·12 재보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한국당 인 위원장에 대해 "3개월간 하라는 혁신은 하나도 안 하고 당 이름 하나 바꾼 것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도 "적폐청산, 정권교체 이런 이야기 말고는 하는 이야기가 거의 없다"면서 "국민께서 뜯어보면 민주당 세력이야말로 국가안보에 위험하기 짝이 없고, 경제위기에는 얼마나 무능한지 몇 가지만 봐도 금방 알 수 있다"고 날을 세웠다.






유 후보는 문 전 대표에 대해 "대통령이 되면 미국보다 북한에 먼저 가겠다고 하고,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계속 반대해 중국이 경제보복으로 (한국내 여론) 분열책을 쓰도록 틈을 허용한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쌀과 북한의 광물을 바꾸겠다며 유엔 결의안에 위배되는 소리를 하고, 군 복무 기간을 12개월 단축하겠다고 한다. 10년 전에는 유엔 대북인권 결의안에 대해 김정일에 먼저 물어보고 투표하자는 식으로 청와대 회의를 주도해놓고 지금 기억도 못 한다고 하면서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문 전 대표의 일자리 공약에 대해서도 "세금을 걷어서 공무원(직) 85만 개를 만든다는 황당무계한 공약을 했다"면서 "경제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단적인 증거"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당과 문 전 대표를 겨냥, "이런 세력들에게 우리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대선 선대위 구성이 완전히 안 됐지만, 김무성 고문님을 중앙당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고, 이제 빠른 시간 안에 선대위 체제를 갖춰 포천 지역에도 당이 많이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포천을) 4·12 재보선, 5·9 대선까지 감동의 역전 드라마를 시작하는 당의 핵심 전략 지역으로 삼고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lkw77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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