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올림픽공원 광장. 잠실 한강공원 등 관람 명당"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국내 최고층 건물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123층·555m)에서 개장(4월 3일)을 하루 앞두고 대규모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30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는 다음 달 2일 저녁 9시부터 11분 동안 진행된다.
타워 750여 곳에서 3만여 발의 불꽃이 치솟는데, 사용되는 화약의 무게만 4t이 넘는다.
대만 타이베이 101타워,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등 다른 나라 초고층 빌딩의 불꽃축제보다 시간이 길다는 게 롯데물산의 설명이다.
이번 불꽃축제는 부르즈 할리파, 타이베이101, 파리 에펠탑 등에서 불꽃 쇼를 연출한 프랑스 '그룹에프(GroupeF)'팀이 오는 31일까지 준비할 예정이다. 이미 29명의 그룹에프 작업자가 롯데월드타워 73층과 123층 상부로부터 줄을 타고 내려와 타워 외벽에 불꽃 장치를 고정했다.
타워의 모든 불꽃쇼 관련 자재는 분리가 되지 않는 부품으로, 낙하 위험이 없다고 롯데물산은 강조했다. 설치 시간도 보행자 통행이 적은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를 택했다.
4월 2일 오후 7시 30분 이후 석촌호수 일대에서는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뿐 아니라 '스위트 스완(11m 크기 백조 가족 모형)' 전시, 가수 DJ DOC·홍진영 등의 축하공연, 벚꽃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열릴 예정이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lotteworldtower)을 통해 이번 불꽃 쇼를 관람하기에 좋은 '명당'을 추천하고 있다.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과 잠실 한강공원부터 광진교, 뚝섬한강공원, 매봉산 팔각정, 테크노마트 하늘공원, 잠실대교 남단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롯데월드타워 페이스북에서는 당일 불꽃 쇼가 생중계된다.
롯데는 불꽃 쇼 관람을 위해 약 16만여 명의 시민들이 잠실역과 석촌호수 일대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다.
사고 예방을 위해 롯데는 4월 2일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안전관리요원, 지원인력, 경호인력 등 1천여 명의 안전요원을 현장에 배치한다. 송파구청 자원봉사인력 500여 명도 안전 관리 지원에 나선다.
다음 달 1일 오후 10시부터 3일 오전 6시까지 롯데월드단지와 석촌호수 사이 잠실로 지하차도의 교통은 통제된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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