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1905년 조치원역 개설 이래 세종시(옛 연기군) 관문 역할을 한 역 광장이 새롭게 단장됐다.
30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조치원역 광장(3천510㎡ 규모) 경관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18억원을 들여 기존 아스팔트 도로를 인조 화강석 블록으로 교체하는 한편 광장 곳곳에 이동형 플랜트(가변형 화단)를 설치했다.
주변 조명을 발광다이오드(LED)로 바꾼 데 더해 바닥 배수시설도 손봤다.
택시 승차장은 업계 협의를 거쳐 광장 앞 회전교차로와 역사 서쪽 충현로 방면으로 분산 이전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초기 디자인 발굴 단계에서부터 설계공모를 진행해 그 아이디어를 반영하는 등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며 "분야별 전문가와 시민 15명이 설계 자문단에 참여해 수차례 회의를 하는 등 충분한 의견 수렴도 있었다"고 자평했다.
조치원역사는 코레일과의 협의를 통해 올해 하반기 중 개·보수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세종시는 조치원역 광장이 공연·이벤트의 중심지이자 젊고 활기찬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주변 상인과 지역 대학생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역 주변 청과물·여관 등이 산재한 으뜸로 400m 구간과 연탄저탄장을 포함한 완충녹지 2㏊에서는 숲길 마을과 도시 숲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이춘희 시장은 "경관협정 사업비 1억7천만원과 도시 숲 조성 사업비 7억5천만원의 예산을 각각 확보해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라며 "조치원읍 녹색 쉼터가 지역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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