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차별 논란 막고 최고급 사양으로 소비자 만족
갤S8 출고가는 93만5천원으로 잠정 결정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6GB 메모리를 탑재한 갤럭시S8플러스를 국내 시장에 출시할 전망이다. 최고급 모델인 만큼 출고가는 100만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21일 국내 시장에서 4GB 메모리와 6GB 메모리를 탑재한 갤럭시S8플러스를 별도로 출시한다. 저장 용량이 64GB인 제품에는 4GB 메모리를, 128GB인 제품에는 6GB 메모리를 각각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가 6GB 메모리 스마트폰을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는 4GB 메모리를 사용해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하는 갤럭시노트7에만 6GB 메모리를 탑재하기로 했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국내외 소비자를 차별한다는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삼성전자는 이런 논란을 미연에 차단하고, 최고급 사양을 원하는 소수 소비자까지 끌어들이기 위해 6GB 메모리를 탑재한 갤럭시S8플러스의 출시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의 출고가를 93만5천원으로 잠정 결정하고, 갤럭시S8플러스의 출고가를 세부 조정 중이다. 90만원 중반대와 후반대를 놓고 회사 안팎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다만, 6GB 메모리, 128GB 저장 용량의 갤럭시S8플러스는 특별히 100만원 이상의 고가격 정책을 적용함으로써 차별성을 부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내부에서 이만하면 자신감을 가져도 되지 않나 하는 의견이 나온다"며 "최고급 모델은 애플 아이폰7과 비슷하게 가격을 매겨도 소비자들이 구매하지 않을까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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