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 매력 다른 벚꽃…낙동강 둑길서 온종일 즐긴다

입력 2017-03-30 16:07  

낮과 밤 매력 다른 벚꽃…낙동강 둑길서 온종일 즐긴다

낮에는 유채꽃·벚꽃 어우러진 강서구 둑길

밤에는 LED조명 켜지는 사상구 둑길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낙동강 30리 둑길을 따라 조성된 5천700그루의 벚나무에서 30일 분홍 벚꽃이 팝콘 터지듯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주말 동안 벚꽃축제도 잇따를 예정인데 방문하는 시간대에 따라 어느 축제장을 찾으면 좋을지 '꿀팁'이 공개됐다.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낙동강 구포대교와 대저생태공원에서 '2017 강서 낙동강변 30리 벚꽃축제'가 열린다.

축제 주제는 '강과 벚꽃이 만나 봄이 되다'.




둑길을 따라 심어진 2천700그루 벚나무가 만들어낸 분홍 터널 사이를 걷다 보면 시원하게 펼쳐진 낙동강을 만날 수 있는 축제 장소다.

특히 대저 생태공원에는 노란 유채꽃도 꽃망울 터트려 벚꽃과 색감대결을 펼치고 있다.




개막일에는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주무대에서 대저2동 등구마을까지 약 4㎞를 걷는 '벚꽃길 걷기대회'가 열린다.

둘째 날에는 '벚꽃 청소년 스타킹 예선대회', 4인조 아이돌 걸그룹 플래쉬의 무대, 댄스공연, 노래자랑대회, '봄의 향연 낭만콘서트'가 준비됐다.

벚꽃몬 보물찾기, 스마트폰 벚꽃사진 공모전, 벚꽃 사랑편지 보내기, 벚꽃 시화전, 한지 꽃 액자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열린다.





'저녁 벚꽃'의 매력을 아는 사람들은 내달 2일 사상구 지역 둑길에서 열리는 '제9회 삼락벚꽃축제'를 방문해 보는 게 좋다.

축제장에는 3천여 그루의 벚나무가 4∼5m 간격으로 촘촘히 자라있어 어디서 기념촬영을 해도 사진이 잘 나온다.

'전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꼽히기도 했다.

특히 이곳은 벚나무를 비추는 LED 조명등이 설치돼 있어 야경이 일품이다.

축제날에는 난타·팝페라 공연,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과 우리 고유의 한복 등을 선보이는 전시마당, 아트마켓 행사가 준비됐다.





벚꽃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찍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핑크 계열의 옷을 입어 '색깔 맞춤'을 한 뒤 촬영을 시도해 봄 직하다. 야간 촬영은 삼각대가 꼭 있어야 한다.

rea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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