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는 30일 망월묘지공원에 마련한 새로운 형태의 '가족봉안평장분묘'가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망월묘지공원은 광주시 제1시립묘지로 1976년부터 2002년까지 4만1천94기가 안장됐다.
이후 묘 개장 뒤 이장(移葬)하는 사례가 늘자 광주시는 5천600여기를 가족봉안평장분묘로 조성했다.
이 가족분묘는 봉분을 만들지 않고 평평한 땅에 8구의 유골함을 안치할 수 있다.
기존 매장분묘 1기에 8구를 안치하는 셈이다.
연간 500여기가 분양되는 등 1천200여기가 새 주인을 찾았다.
이 가족분묘는 광주시민 뿐만 아니라 인접한 나주, 화순, 담양, 장성, 함평 등 5개 시군 주민도 사용할 수 있다.
분양가격은 60년 사용 기준으로 관리비 포함 221만원으로 일반 분묘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광주시는 "화장 증가 등 장례문화 변화에 대응하고 한정된 면적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자 이 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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