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김관용·김진태·홍준표 중 최종 후보 결정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은 3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제1차 전당대회를 열고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대선후보를 뽑는다.
한국당 대선후보는 지난 29∼30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와 책임당원 현장투표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해 결정된다.
본경선에 오른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진태 의원, 홍준표 경남도지사(기호순) 가운데 대선후보가 결정되면 20여일간의 치열한 경선 레이스가 막을 내리고 당 전체가 본선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홍 지사가 이미 두 차례 진행된 예비경선에서 과반에 육박한 득표율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우위가 점쳐지는 가운데 나머지 주자들이 추격전에 성공할지가 관전포인트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결정 이후 당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선 경선체제에 돌입했다.
대통령 탄핵 사태로 이뤄진 조기 대선인 만큼 전국을 돌며 대선주자의 정견 발표를 듣던 기존의 경선일정은 대폭 간소화됐다.
1차 예비경선 후보로는 김관용·김진·김진태·신용한·안상수·원유철·이인제·조경태·홍준표(가나다 순) 등 9명이 등록했다.
한국당은 경선 후보 9명의 정견 발표를 듣는 비전대회 직후 여론조사에 들어가 1차 컷오프로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신용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 조경태 의원 등 3명을 제외한 6명을 남겼다.
이후 같은 방식의 여론조사를 거쳐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진태 의원, 홍준표 경남도지사(기호순) 등 본경선 진출자 4명을 최종 압축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두루두루 보수를 아우를 수 있고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후보가 뽑혀서 대역전승으로 이번 선거에서 필승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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