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통산 6번째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며 '월드컵 플랜'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축구협회(CBF)는 대표팀이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하자 러시아 현지 답사단을 보내는 등 우승을 목표로 한 준비작업을 시작했다.
협회는 답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표팀 숙소와 훈련장소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 후보 선수 56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테스트와 실전 경험을 거쳐 최상의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오는 11월부터 주로 유럽의 강호들과 잇달아 평가전을 치르는 일정도 추진하고 있다.
브라질은 지난 28일 상파울루에서 열린 남미지역 예선 파라과이와 홈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10승 3무 1패로 승점 33을 기록한 브라질은 남미예선 10개국 가운데 선두를 지켰고, 남은 네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한 4위를 확보했다.
브라질은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제1회 월드컵부터 2018년 러시아에서 열리는 제21회 월드컵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본선에 오른 유일한 나라의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은 전날 치치 대표팀 감독에게 메시지를 보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우승에 이어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브라질에서 가장 많은 서포터스를 자랑하는 프로클럽 코린치안스의 감독이었던 치치는 브라질이 지난해 6월 미국에서 열린 2016년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탈락 이후 카를루스 둥가로부터 대표팀 감독직을 넘겨받았다.
한편, 브라질은 2010년 이후 7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선두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 전문매체 ESPN FC는 "브라질이 4월 6일 발표되는 FIFA 랭킹에서 7년 만에 처음으로 1위 자리로 올라선다"고 보도했다.
브라질이 마지막으로 FIFA 랭킹 1위를 차지했던 것은 2010년 5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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