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독립운동을 한 청남 이상정(1896∼1947) 선생이 '4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고 국가보훈처가 31일 밝혔다.
대구 출신인 이상정 선생은 1920년대 평안도 등에서 교사로 일하며 계몽을 통한 항일운동을 했다.
1925년 중국으로 망명한 그는 중국의 항일운동가인 풍옥상이 이끄는 부대의 참모로 활동했고 이곳에서 한국인 최초의 여성 비행사 권기옥을 만나 결혼했다.
선생은 1940년대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외무부 외교연구위원과 임시의정원 경상도 의원에 선출됐다.
그는 한중 양국이 대등한 관계를 유지해야 공고한 항일 연대를 구축할 수 있다고 역설했고 광복 이후에도 중국군에서 활동하며 현지 한국인의 권익을 위해 힘썼다.
선생은 1947년 52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고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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