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로이스 "北 핵개발 자금 상당 차단될 것"

입력 2017-03-31 09:25   수정 2017-03-3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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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로이스 "北 핵개발 자금 상당 차단될 것"

(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북한의 돈줄을 죄는 법안이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면서 북한의 핵 개발에 유입될 자금 상당 부분이 차단될 것이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1일 보도했다.

이 법안을 대표 발의한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외교위원장은 '이런 조치가 북한 당국에 얼마나 고통을 가하게 되느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사용하는 자금의 상당 부분이 차단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VOA는 전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위성 사진을 통해 확인되는 핵실험 준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핵탄두 소형화 등에서 북한이 더는 진전을 내지 못하도록 자금줄을 막는 것이 이 법안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로이스 위원장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암살 사건으로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문제는 시급하다며 "이 법안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할지를 결정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법안에는 북한을 지원하는 위장회사와 조력자들을 겨냥, 사이버 공격을 비롯한 북한의 위협에 대응 방안 모색, 북한 노동자를 고용하는 이들과 북한의 선박과 국제 항구 사용을 단속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앞서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대북제재를 전방위로 강화하는 일련의 초당적 법안과 의결안을 한꺼번에 통과시켰다.

nkfutu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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