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대선' 재외유권자 등록 마감…사상 최대 등록률

입력 2017-03-31 09:52   수정 2017-03-3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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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대선' 재외유권자 등록 마감…사상 최대 등록률

18대 대선보다 30% 이상 증가 예상…온라인 접수 '주효'

탄핵 따른 조기대선 관심 높아…'해외표심' 변수 부상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5·9 조기대선' 투표 참여를 위한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마감날인 30일(현지시간)에도 해외 유권자들의 발길이 속속 이어지면서 사상 최대 등록률을 기록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내 공관별 유권자 등록 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재외선거인(영주권자 포함)과 국외 부재자의 유권자 등록 신청자 수는 6만6천916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자정까지 온라인 유권자 신청 접수가 가능해 유권자 등록 신청자 수는 7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 2012년 치러진 18대 대선에서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신청자 수는 5만1천794명이었다.

공관별 유권자 등록 신청자 수는 뉴욕 총영사관이 1만3천563명으로 가장 많았고 LA 총영사관 1만3천235명, 시카고 총영사관 7천280명, 워싱턴 대사관 6천499명,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6천332명, 애틀랜타 총영사관 6천30명 등이다.

LA 총영사관 윤재수 선거관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유권자 등록기간이 20여 일로 짧았는데도 많은 분들이 참여했다"면서 "온라인 신청뿐만 아니라 공관을 직접 방문하는 사례도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률이 높아진 데는 온라인 접수가 주효했기 때문이다. 온라인 접수는 지난해 20대 총선부터 도입됐다.

게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지는 이번 조기 대선에 대한 해외 유권자들의 관심도 크게 작용했다.

특히 전 세계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신청자 수가 이미 30만 명을 넘어서면서 해외 유권자들의 '표심'도 선거의 향방에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LA 총영사관을 방문한 유권자들은 "유권자 등록뿐만 아니라 투표도 온라인이나 우편으로 확대해야 한다"면서 "그러면 투표율도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에서 5월 9일 치러지는 19대 대선에서 재외투표는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엿새간 각 공관별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한편, LA에서는 LA 총영사관과 오렌지 카운티 한인회관, 샌디에이고 카운티 노인회관 등 3곳에 투표소가 운영된다.

jo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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