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주요 20개국(G20)이 4월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앞두고 성장전략과 관련한 정책공조 의제를 사전 점검했다.
기획재정부는 G20이 28일(현지시간) 인도 바라나시에서 이틀간 제3차 거시정책공조 실무그룹 회의(FWG)를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한국은 기재부 조원경 국제금융심의관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4월 20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앞두고 실무진 차원에서 의제를 사전 점검하는 자리였다.
2014년 G20 정상회의에서 향후 5년간 국내총생산(GDP) 2% 추가 성장을 목표로 회원국 구조개혁 정책을 종합해 수립한 성장전략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무역과 주요국 경제 성장률이 호조를 보이며 올해 세계 경제 회복세가 전망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만 미국 금리 인상,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협상 등에 따른 신흥국 금융불안 가능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참석자들은 G20 생산성 향상 속도가 둔화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G20의 구조개혁을 독려하기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구조개혁 이행평가 보고서를 마련해 4월 장관회의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 보고서에는 무역·투자개방촉진, 혁신장려, 인프라 개선, 경쟁촉진 등 6개 분야에 대한 개별 회원국의 성과가 담길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G20 성장전략 중점과제 이행이 저조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마무리하는 해인 2018년까지 잔여 과제 이행을 촉구했다.
이번 회의 논의 결과는 4월 재무장관회의에 보고되고, 5월 4차 FWG를 거쳐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정책공조 관련 최종 성과물에 반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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