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최고 수온이 무려 78도, 생계란을 삶아낼 만큼 뜨겁다.
우리나라 온천수 중 가장 뜨거운 곳으로 유명한 경남 창녕군 부곡온천.
31일 부곡온천 관광특구에서 제24회 부곡온천축제가 개막했다.
'세대를 아우르는 부곡온천축제'를 주제로 이날 덕암산 기슭에서 연 산신제를 시작으로 점화됐다.
내달 1일 오후 6시 부곡온천 야외공연장에서는 온천각에서 취수한 온천수로 제사를 올리는 온정제와 개막식이 열린다.
초대가수 축하공연과 불꽃놀이 등도 화려하다.
내달 2일까지 온천수로 삶은 계란 시식, 온천수 족욕체험, 온천수 빨리 식히기대회, 황토 노천탕 속 보물찾기 등 다양한 참여행사도 가득하다.
부곡온천은 1973년 고(故) 신현택 옹이 처음 발견했다.
국내에서 가장 뜨거운 데다 유황성분을 지녀 피부 노화 억제와 미용효과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또 당뇨 등 성인병을 일으키는 인체 내 활성산소 제거에도 효과가 있다고 온천측은 밝혔다.
부곡온천축제는 1994년부터 해마다 봄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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