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선도도시 이미지 높이고, 선수 기록단축 도움될 것"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2일 열리는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전기차 7대가 함께 달린다.
대구시는 매연을 없애고 '미래형 자동차 선도도시 대구'를 알리기 위해 대회 운영차 13대 중 7대를 전기차(아이오닉 하이브리드)로 배치했다고 1일 밝혔다.
선두 시계차 1대, 감찰차 2대, 남·여 계시 기록차 2대, 총괄 계시 기록차 1대, 코스안내차 1대다.
이 중 4대는 대구시 소유이며 3대는 현대자동차가 후원한다.
심판차 등은 일반 차량을 동원한다.
대구시는 전기차 도입으로 매연이 줄어들면 선수들의 기록 단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태규 시 체육진흥과 담당관은 "운영 차량이 내뿜는 매연을 줄이고 도로 시설을 정비해 선수들이 최선의 상태에서 기록을 경신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국내 유일의 5년 연속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실버라벨' 경기다.
IAAF는 2008년부터 전 세계 마라톤 대회를 평가해 골드, 실버, 브론즈 3개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실버라벨은 남자 2시간 12분, 여자 2시간 32분 이내의 선수가 5개국 이상에서 출전해야 한다.
올해 대회는 기록 경신에 초점을 맞췄다. 대구은행은 세계신기록이 나오면 포상금 1억원을 지급한다.
풀코스, 하프코스, 10㎞, 건강달리기 4개 종목에 국내외 엘리트 선수와 육상 동호인 1만4천여명이 참가한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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