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요진와이시티 상가 앞 도로에서 지난 2월 발생한 세 차례의 땅꺼짐 사고현장에 대한 복구작업이 오는 15일께 완료돼 시민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1일 "땅꺼짐 사고현장에 대한 복구작업이 지난주 시작됐다"면서 "현재 터미널 쪽 도로 복구공사를 진행 중이며 이후 도로 아래 하수관로와 오수관로, 통신선로 공사 등을 마치면 통제됐던 도로가 오는 15일 개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15층짜리 고층 업무시설을 짓기 위한 깊이 20m 터파기 공사현장의 흙막이 벽체 보강공사도 안전하게 진행 중"이라면서 "이 공사는 이달 말 끝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흙막이 벽체 보강공사는 안전을 고려해 고압으로 구멍을 내는 대신 저압으로 하루 15∼20개의 구멍을 내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시는 사고현장의 지하수위와 계측상태를 항시 확인하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추가 인력을 배치, 복구공사를 지원하고 있다.
고양시와 시공사인 요진건설산업 관계자, 입주자 대표 등 10여 명은 지난달 24일 오후 사고현장에서 안전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땅꺼짐 사고현장에 대한 복구작업을 결정했다.
당시 시는 도로복구에 열흘, 차수 보강공사에 1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땅꺼짐은 요진 측이 2월 6일 중앙로에서 발생한 도로침하와 균열 복구공사를 진행하던 중 차수벽 설치를 잘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시와 경찰은 2월 14일 오후 2차 사고 직후부터 현재까지 이 구간 교통을 전면 통제하고 있으며 고양종합터미널에 진·출입하는 고속버스도 우회시키고 있다.
지난 2월 6일 요진와이시티 인근 일산방향 도로 2∼3차선에서 처음 균열이 발생한 데 이어 2월 14일 오후 6시 20분께 요진와이시티 상가와 고양종합터미널 사이 왕복 6차선 도로에서 땅 꺼짐 현상이 발생, 백석동 사거리에서 일산병원 방향 요진와이시티 상가 앞쪽 3개 차선 중 2·3차로 구간 100m가 주저앉았다.
이어 같은 달 22일 오후 3시 20분께 요진와이시티 인근 일산방향 도로 2∼3차선에 길이가 각각 1.5∼13m인 균열 5곳이 또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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