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해양수산부는 인천 소래포구항(경기 월곶포구 포함), 충남 보령의 무창포항, 전남 진도의 초평항을 국가어항으로 새롭게 지정한다고 2일 밝혔다.
해수부는 앞서 어촌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국가어항 지정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개발 잠재력이 있는 후보지 10곳을 선정했고, 이 가운데 개발에 따른 경제효과 등을 종합 분석해 소래포구항 등 3곳을 국가어항으로 우선 지정하기로 했다.
새롭게 지정된 국가어항들은 어선 정박 등 전통적인 수산업 지원 기능에 해양 관광과 레저 기능 등을 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해 우리나라 서·남해안권의 수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수산물 집결 요충지인 소래포구항에는 어선 접안시설을 보강하고 어항 부지를 확충하는 한편 연간 500만 명이 찾은 관광명소임을 고려해 공원 및 친수공간도 개발해 수산과 관광 기능을 겸비한 수도권 대표 어항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무창포해수욕장', '열린바닷길' 등으로 알려진 무창포항에는 관광객들이 더욱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휴게 시설이, 초평항에는 양식 기자재 보관·관리를 위한 시설이 확충될 예정이다.
양영진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이번에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3곳을 지역 수산업 거점이자 관광 중심지로 육성해 어촌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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