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충북 증평군이 추진 중인 레저체험장인 '에듀팜 특구' 개발 사업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1일 증평군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오는 25일 특구 심의위원회를 열고 에듀팜 특구 개발계획 변경안을 심의한다.
군은 개발계획 변경안이 승인되는 대로 실시계획 인가 절차를 밟아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첫 삽을 뜨는 게 목표지만 절차가 빨라진다면 착공 시기도 앞당겨질 수 있다.
에듀팜 특구는 증평 도안면 연촌리 원남저수지 주변 262만㎡를 레저체험장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힐링 산책로와 수목원, 양떼목장, 승마체험장, 루지(Luge) 체험장과 스키장, 골프장, 복합연수시설, 귀농·귀촌 센터 등이 들어선다.
이 사업은 2005년 증평군과 한국농어촌공사에 의해 기획됐으나 민간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작년 7월 블랙스톤 리조트 컨소시엄이 투자 의사를 밝히면서 본 궤도에 올라섰다.
정부가 지난 2월 하순 제11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어 이 사업 지원 계획을 내놓으면서 기관 간 이견이나 규제 역시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2022년까지 에듀팜 특구를 개발하는 데 투입될 사업비는 1천594억원이다. 그 이후 지속해서 투자될 금액까지 더하면 3천억원을 웃돈다.
증평군 관계자는 "오는 11월에는 첫 삽을 뜨는 게 목표이지만 상황에 따라 몇 개월 더 앞당겨질 수 있다"며 "지금은 개발계획 변경안을 승인받는데 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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