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색 좋네" 금연 나흘 만에 혈관이 유연해진다

입력 2017-04-02 06:01  

"혈색 좋네" 금연 나흘 만에 혈관이 유연해진다

대구의료원 대구금연지원센터 객관적 지표 제시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금연캠프에 들어간 지 나흘 만에 흡연자 혈관 상태가 바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구의료원 대구금연지원센터는 금연캠프 입소자를 조사한 결과 금연 나흘 만에 혈관이 유연해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병원 가정의학과 이석환 진료과장 등 5명이 공동연구한 '성인 남성에게서 단기 금연 후 이차 미분맥파를 이용한 혈관 급성변화'는 대한가정의학회 학회지에 실렸다.

2015년 9월부터 12월까지 4박 5일 일정 금연캠프 입소자 102명 가운데 만 30세 이상 남성 84명을 상대로 연구했다.

연구팀은 이차 미분맥파로 나흘간 금연한 입소자 혈관상태 변화 자료를 설문조사와 신체 계측으로 수집해 객관적 지표로 제시했다.

연구 결과는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에게 동기 부여를 지속해 재흡연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신창규 대구의료원 금연지원센터장은 "4박 5일간 금연캠프 수료 후 금연 성공률이 70% 정도인데 이번 연구 결과는 금연 필요성을 더욱 인식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yi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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