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맨쉽, 개막전 듬직한 투구 '7이닝 2피안타 1실점'

입력 2017-03-3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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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맨쉽, 개막전 듬직한 투구 '7이닝 2피안타 1실점'




(창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투수 제프 맨쉽(32)이 2017시즌 개막전에서 위력적인 투구로 기대감을 높였다.

오른손 투수인 맨쉽은 3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의 2017시즌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7이닝 2피안타 1사구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맨쉽은 올해 NC가 180만 달러의 거액을 들이고 영입한 새 외국인 투수다.

KBO리그 정규시즌 데뷔 무대 호투로 맨쉽은 몸값 기대에 부응했다.

사실 시범경기에서는 의문 부호가 따랐다.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5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승리를 챙기고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2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3이닝 3피안타 3볼넷 1사구 2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흔들렸다.

'절반의 성공'을 거둔 맨쉽의 정규시즌 첫 등판을 앞두고 우려가 따른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맨쉽은 시범경기 첫 경기가 자신의 본 모습이었다는 듯 이날 초반부터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4회초 1아웃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이후 앤디 번즈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퍼펙트 행진은 깨졌다.

손아섭도 땅볼로 잡았지만, 2사 2루에서 다음타자 이대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처음으로 맞은 안타가 실점으로 이어져 뼈 아팠다.

맨쉽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8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침착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7회초 이대호가 또 한 번 안타를 쳤지만,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잡으며 실점을 막았다.

8회초부터는 원종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 사이 NC 타선은 6회말 3점, 7회말 3점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와 승리 요건까지 만들었다.

변화구를 활용한 효율적인 투구도 돋보였다. 맨쉽은 89개의 공으로 7이닝을 책임졌다.

최고 시속 144㎞에 이르는 직구는 8개 던졌고, 투심(42개)을 주 무기로 슬라이더(23개)와 체인지업(16개)을 섞어 던졌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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