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체험형 콘텐츠로 봄맞이 새 단장
(세종=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봄을 맞아 상설 전시관의 어린이 체험학습실과 생태계 디오라마를 새롭게 단장하고 선보인다.
생태계 디오라마는 파노라마 배경 앞에 지형모형과 생물표본을 설치해 배경과 모형이 연결된 하나의 장면으로 만든 것을 말한다.
어린이 체험학습실은 눈높이에 맞춰 생물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기존 노후한 수조 등을 철거하고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AR)과 동작인식 기법 등을 활용한 체험 코너를 새로 도입했다.
특히 신설된 체험 코너인 '사라진 한국표범을 다시 만나요'는 대형 화면안에 관람객과 표범이 함께 등장해 표범이 관람객의 행동에 반응하는 증강현실 기법으로 선보인다.
철새체험 코너인 '아름다운 비행'에서는 서울 한강에서 러시아까지 이동하는 청둥오리, 흰죽지의 여정을 따라 관람객이 새처럼 날갯짓해보는 동작인식 게임으로 즐길 수 있다.
한반도의 생태계를 보여주는 제2전시실에서는 우리나라 중부지역의 강과 습지의 생태계를 보여주는 디오라마를 리모델링했다.
꺽지, 모래무지, 황쏘가리 등 민물고기와 호반새, 큰기러기, 고라니와 같은 물가에 서식하는 새들의 모습을 생태특성에 맞게 재현했다.
함께 선보이는 증강현실 생태도감은 다양한 하천 생물들을 도감과 생물 애니메이션으로 설명한다.
제주도 난대림 생태계인 곶자왈을 재현한 생태관에서는 제주도의 다양한 꽃과 나무의 상세한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 앱으로 팻말에 붙은 정보무늬(Quick Response·QR)코드를 스캔하면 국립생물자원관이 운영하는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모바일 누리집(species.nibr.go.kr)과 연결돼 생물의 정확한 이름·형태·분포·생태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꾀꼬리, 숲새, 쇠유리새 등 봄철 제주도에서 만날 수 있는 새들의 실제 울음소리를 전시관 곳곳의 스피커에서 재생해놓았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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