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까지 참가접수 70명 선발…30일 망원한강공원서 열려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탁 트인 한강공원에서 생각 없이 앉아 '멍 때리기'를 누가 오래 하는 지 등을 겨루는 대회가 열린다.
서울시는 웁쓰양컴퍼니와 함께 이달 30일 오후 3∼6시 망원한강공원 성산대교 인근에서 '2017 한강 멍 때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현대인의 뇌를 탁 트인 한강에서 쉬게 하자는 주제로 열리는 것이다. 의미없는 '멍 때리기'에 가치를 부여한 퍼포먼스다.
무료함과 졸음을 이겨내고 최대한 오래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면 우승한다.
참가자들은 심박측정기를 갖고 대회에 출전한다. 간호사·의사 의상을 입은 젊은 남녀가 스태프로 나서 심박측정을 하는 등 '장애물'도 배치한다.
참가 신청을 하려면 6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spaceoutcompetiton.com)에서 하면 된다.
외부 평가위원단이 멍 때리기 대회 참가 사연을 검토해 참가자 70명을 선발한다.
작년 대회 때는 접수 하루 만에 1천500명이 몰리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우승자에게는 트로피를 주고, 참가자 전원에게 참가 인증서를 준다.
올 8월에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도 멍 때리기 대회가 열린다.
자세한 내용을 알려면 한강사업본부 문화홍보과(☎ 02-3780-0799)로 문의하면 된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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