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무장조직 보코하람, 여성 22명 납치

입력 2017-04-01 18:05  

나이지리아 무장조직 보코하람, 여성 22명 납치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여성 22명을 납치했다고 AFP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통신은 현지 주민을 인용, 보코하람 일당이 지난달 30일 새벽 국경지대 풀카 지역에서 소녀 18명을 승합차에 강제로 태워 납치한 데 이어 이를 피해 달아난 다른 여성 4명을 더 납치했다.

다른 주민은 "보코하람은 다른 주민에겐 전혀 해를 가하지 않았다"며 "납치한 여성을 조직원과 강제로 결혼시키려고 끌고 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지 관리는 납치범 일당은 이 조직 창설자 모하마드 유수프의 아들 무사브 알바르나위라고 전했다.

알바르나위는 지난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보코하람의 새 우두머리로 지명한 인물이다.

이전 수괴였던 아부바카르 셰카우는 IS에 의해 '경질'됐지만 이후에도 조직의 수장임을 주장하면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나이지리아를 근거지로 삼아 2002년 결성된 극단주의 무장조직 보코하람은 2015년 IS에 충성을 맹세하고 서아프리카 지부를 자처한다.

셰카우가 이끌던 보코하람은 최근 6년 동안 각종 무장 폭력 행위로 2만여 명을 살해하고 260만여 명의 피란민을 발생시켜 국제사회에서 최악의 테러단체로 지목된다.

보코하람은 2014년 4월 나이지리아 동북부 치복 시에 있는 여학교 기숙사에서 학생 276명을 집단 납치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스스로 탈출하거나 나이지리아 정부와 보코하람의 협상 끝에 풀려났지만, 여전히 195명의 행방이 오리무중이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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