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엔 완전 침몰 안 한 듯…추가 신호 파악 중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 해역에서 연락이 두절된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호'가 1일 오후 1시께(이하 한국시간)까지 위성통신 신호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에는 완전 침몰이 아니었다는 뜻이나 그 이후에는 신호가 추가로 포착됐는지 확실하지 않아 선박의 정확한 현 상태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스텔라 데이지호의 한국 선사인 폴라리스쉬핑 측은 "스텔라 데이지호에서 이날 오전 3시 54분과 오전 3시 57분, 오후 1시 등 세 차례에 걸쳐 발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위성통신 신호가 포착된 것을 국제위성통신 회사로부터 접수했다"고 밝혔다.
스텔라 데이지호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0분께 폴라리스쉬핑에 선박 침수 사실을 카카오톡 메시지로 발신한 뒤 직접적인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파악됐다.
폴라리스쉬핑 측은 "위성통신 신호가 잡혔다는 것은 그 당시에는 완전 침몰이 아니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이후 추가 신호가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선박은 다양한 송신 장비를 갖추고 있다"며 "통신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지를 다방면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라리스쉬핑 측은 "본선 승무원들이 전원 안전하게 귀환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 및 각국 항만당국과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면서 "환경오염 등 다른 피해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텔라 데이지호는 길이 311.89m, 선폭 58m, 적재 중량 26만6천141t의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이다.
지난달 26일 브라질에서 출발해 철광석을 싣고 중국 칭다오로 향하던 길이었으며 선장·기관사·항해사 등 한국인 8명과 필리핀인 16명이 승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폴라리스쉬핑은 철광석, 석탄, 곡물 등을 주로 수송하는 벌크 선사로 2004년 설립됐다.
육상직원 120명, 해상직원 809명으로 구성됐고 서울, 부산 등 국내를 비롯해 영국, 중남미 등 해외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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