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대항마 LG·막내 kt, 프로야구 개막 3연승 '신바람'

입력 2017-04-02 17:12  

두산 대항마 LG·막내 kt, 프로야구 개막 3연승 '신바람'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막내 kt wiz가 개막 3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신바람을 냈다.

LG는 2일 서울 고척 스카이 돔에서 벌어진 넥센과의 방문 경기에서 서상우의 선제 투런 홈런과 7회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9-2로 대승했다.

KIA 타이거즈와 더불어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에 대적할 팀으로 꼽히는 LG는 끈끈한 '엘넥라시코'에서 일방적인 3연승을 거두고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개막 3연전을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한다.

넥센 상대 연승도 '7'로 늘었다.

LG의 장타력을 보완해 줄 기대주인 서상우는 0-0이던 2회 1사 1루에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10m짜리 포물선으로 양상문 LG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LG는 2-1이던 7회 대거 5점을 뽑아 승리를 결정지었다.

선두 루이스 히메네스의 좌월 2루타와 양석환, 유강남의 볼넷으로 잡은 2사 만루에서 손주인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더 도망갔다.

비디오 판독으로 2루 주자 양석환의 홈 아웃 판정마저 세이프로 정정됐다.

LG는 계속된 찬스에서 오지환의 적시타와 넥센 구원 투수 박주현의 폭투 2개를 묶어 3점을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LG 선발 윤지웅은 5⅓이닝 동안 1실점(비자책점)의 빼어난 내용을 선사했다.

6회 배턴을 받은 구원 이동현이 옆구리 통증으로 조기 강판했으나 최동환(6회)∼진해수(6회)∼신정락(7회)∼최성훈(9회)이 넥센 타선을 1점으로 봉쇄했다.

공수에서 완패한 넥센은 지난해 10월 5일 이래 6연패에 빠졌다.

kt는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투수·포수 배터리의 환상 조합을 앞세워 8-1로 낙승했다.

kt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는 7이닝 동안 74개만 던져 SK 타선을 3안타 1점으로 묶고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SK 정의윤에게 허용한 홈런 1방이 옥에 티였다.

피어밴드와 호흡을 맞춘 포수 장성우는 4회 투런포를 터뜨리고 5회 볼넷으로 밀어내기 타점을 올리는 등 3타점을 수확했다.

야구 관계자와 치어리더 얘기가 담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화 유출 파문으로 지난해 1군 경기에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한 장성우는 김진욱 kt 감독의 배려로 올해 재기의 기회를 잡았다.

그는 2015년 10월 5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이래 545일 만에 짜릿한 홈런 맛을 봤다.

kt는 0-1이던 4회 SK 내야진의 실책 2개를 틈타 전세를 뒤집었다.

무사 2루에서 박경수의 타구를 유격수 박승욱이 뒤로 흘린 사이 2루 주자 조니 모넬이 홈을 밟았다. 박승욱의 송구를 중간에서 잡은 투수 문승원의 2루 송구 실책이 겹쳐 박경수는 2루에서 살았다.

곧바로 장성우가 문승원의 초구를 두들겨 좌측 담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날렸다.

5회와 6회 1점씩 보탠 kt는 7회 모넬의 솔로포와 박기혁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kt는 SK를 상대로 5연승과 함께 구단 최다인 5연승 타이기록을 세우며 올해 파란을 예고했다.

SK 마운드는 볼넷 7개를 헌납하고 자멸했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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