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기상전문가 조석준씨가 기후변화 현황과 대응책, 적응방법을 제시한 책 '기후변화,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푸른지구)를 펴냈다.
세계 곳곳에서 잦아지고 있는 기상이변, 자연 생태계 변화와 재난·재해 사고의 배후에는 '기후변화'라는 연관어가 붙는다. 하지만 기후변화가 인류와 지구생명체에 어떤 영향을 미쳐왔는지, 결과적으로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예측하기는 어렵다.
국제기구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에 참여했던 과학자들은 앞으로 20년 이상 전세계 국가가 탄소 감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면 아직 인간에게 기후변화로부터 지구를 살릴 시간과 역량이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4일 파리기후변화협약이 발효되면서 세계는 신기후체제에 들어섰다.
저자는 지금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기후변화를 '돌연변이형'으로 규정하고, 인류 공동의 노력으로 흐름을 정상으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재 기후변화 진행속도가 과거의 수십~수백 배 속도여서 어떤 돌발상황이 일어날지 예측불허라는 설명이다.
저자는 기후변화는 4차 산업혁명, 세계질서 재편 추세와 함께 지금 우리에게 닥쳐온 삼각파도라고 규정한다.
그는 "정치적 격랑에 휩싸인 대한민국호는 방향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기후변화대응으로 이어지는 세계질서 재편 대열에서 낙오하면 개인이든 나라든 추락이 불 보듯 뻔하다"라고 말한다.
저자는 KBS 기상전문기자를 거쳐 이명박 정부 때 기상청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8월 월간 '기후변화저널' 대표 겸 발행인으로 취임했다. 276쪽.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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