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코스피는 3일 오전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 수출주의 강세에 힘입어 장중 한때 2,170선을 회복했다.
우리나라의 지난 3월 수출은 사상 최대실적을 3차례 연거푸 경신한 반도체에 힘입어 2년 3개월 만의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88포인트 오른 2,167.15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1포인트(0.27%) 오른 2,166.04로 장을 시작해 9시59분에는 2,17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우리나라 지난 3월 수출액은 통관 기준 489억 달러로, 작년보다 13.7% 늘어났다. 수출액 기준으로 2014년 12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대실적이다.
김용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수출의 증가는 일부 선진국에 국한됐던 경기 회복세가 글로벌 전체로 확산한다는 의미"라며 "수출 경기가 부활하면, 국내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는 등 시장 상승의 모멘텀으로 파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가 지수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2억원, 기관은 19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39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지난 31일(미국시간) 분기 말을 맞아 이익 실현 움직임에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3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23%), 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0.04%)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0.78%)와 시총 2위 SK하이닉스(2.18%)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업계 매출 순위에서 글로벌 3위에 복귀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현대차[005380]는 지난달 23일 이후 하루를 제외하면 줄곧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포스코[005490](-1.03%), 현대모비스[012330](-0.42%) 등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04%), 전기전자(0.70%), 보험(0.75%) 의료정밀(0.34%), 의약품(1.69%), 보험(0.79%), 제조업(0.35%) 등이 활기를 띠고 있다.
반면 철강·금속(-1.76%), 운수 창고(-1.46%), 건설업(-0.96%), 보험(-0.35%) 등이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1포인트(0.74%) 오른 622.89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5% 오른 621.47에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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