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보다 4개월 앞당겨…2019년 2월 상업운전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SK건설은 지난달 31일 라오스 현지에 건설 중인 라오스 수력발전 프로젝트 가운데 세남노이 댐 공사를 마치고 물을 채우는 임파운딩(Impounding) 행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라오스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볼라벤 고원을 통과하는 메콩 강 지류를 막아 후웨이막찬, 세피안, 세남노이 등 3개 댐과 수력발전소를 지어 전력을 생산·판매하는 사업으로 SK건설이 2012년에 한국서부발전과 공동 수주했다.
이번에 담수에 들어가는 세남노이 댐은 높이 74m, 너비 1.6km, 담수량이 10억 톤에 이른다.
SK건설은 가뭄 등 예상치 못한 위험에 대비해 당초 계획보다 4개월 앞서 공사를 마무리하고 담수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건설은 앞서 지난달 18일에는 난공사 구간인 11.5km의 수로터널을 굴착장비인 TBM(Tunnel Boring Machine)으로 관통해 세남노이 댐에서 발전소를 연결하는 총 15.7Km의 용수로 공사를 마친 바 있다.
SK건설은 조만간 후웨이막찬, 세피안 등 나머지 2개 댐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발전설비와 전기를 운반할 수 있는 송전설비 공사에 매진할 계획이다.
발전소의 상업운전은 2019년 2월부터 시작된다.
라오스 수력발전소는 최대 690m에 달하는 낙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한다. 발전용량은 410MW로 국내 최대의 충주댐과 맞먹는 규모다. 생산전력은 대부분 태국으로 판매된다.
SK건설은 공동 사업자로 참여해 7천500억 원 규모의 공사비 외에도 발전소 운영을 통해 연간 총 전력판매액(1천300억 원)에 따른 배당수익을 추가로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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