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군산시 오식도동에 국내 최대 규모(15MW)의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선다.
군산시는 3일 한국남동발전,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피앤디솔라와 '민자투자 방식의 수상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군산2국가산단 폐수처리장 인근 2만2천여㎡의 유수지에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 연간 2만㎿의 전기 발전시설을 이르면 내년부터 가동한다는 내용이다.
협약에 따르면 시행사인 피앤디솔라가 군산시 소유의 유수지를 빌리고 한국남동발전이 발전설비를 설치·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에 필요한 민간자본금 300억원은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투자한다.
이 수상태양광 발전은 부력을 이용해 물 위에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단일 용량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군산시는 발전시설이 가동하면 연간 5천600세대가 사용할 용량의 전기를 생산하며, 수질오염이나 산림훼손 우려가 없고 지상 발전보다 효율이 10% 이상 높다고 덧붙였다.
최영환 시 하수과장은 "6월까지 정부의 발전사업 허가, 전북도 실시계획 인가를 받아 연내에 공사를 준공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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