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JP, 홍준표에 보수통합 주문…"힘 합쳐 대통령 돼라"(종합)

입력 2017-04-03 18:33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MB·JP, 홍준표에 보수통합 주문…"힘 합쳐 대통령 돼라"(종합)

洪 "이명박 전 대통령, 바른정당과 당연히 합쳐야 한다고 말씀"

김종필 전 총리, 홍준표에 "우파들이 꼭 결집해 대통령 돼라"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이슬기 기자 =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3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를 만나 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 진영의 통합을 주문했다.

홍 후보는 이날 대치동에 있는 이 전 대통령 사무실을 예방, 20여 분 동안 대화를 나눈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이) 바른정당과 당연히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이 전 대통령 측은 "보수가 여러 가지 잘못 때문에 분열되고 어려우니 힘을 합치라"는 언급이었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이 전 대통령의 언급이 "탄핵 때문에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갈라졌는데, 탄핵의 원인이 소멸했기 때문에 당연히 합쳐야 한다는 의미였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이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사람을 포용하라. 네 성질대로 살지 말고, 대선은 사람을 포용해야 한다"며 "적도 포용해야 한다. 듣기 싫은 말이 있어도 성질 부리지 말고 참으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전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 보수 우파가 너무 망가졌다. 좌파 정권을 막고, 보수 우파가 다시 일어나기 위해 모두 다 힘을 합쳐서 단결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배석했던 윤한홍 후보 비서실장이 전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은 "보수 우파 세력이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담벼락을 세워보라"면서 "시간이 얼마 없어서 혼나겠다. 압축적으로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고 홍 후보 측은 전했다.

이에 홍 후보는 "열심히 한번 해보겠다. 많이 도와달라"며 "아직 37일 남았으니 괜찮다. 보수 우파 진영이 전부 위기에 있으니 오히려 응집하는 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답했다.


홍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도 내가 (대통령이) 되는 게 훨씬 좋다. 좌파가 되면 4대강 시비를 또 할 테니까"라며 "내가 (이 전 대통령에게) 두 가지 부탁을 했는데, 공개하기는 곤란하지만, 그 부탁을 들어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어 신당동에 있는 김 전 총리의 자택을 찾아 약 30분 동안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총리는 "우파들이 꼭 결집해서 대통령이 돼라"고 당부했다고 한국당은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김 전 총리는 홍 후보에게 "대통령이 되는 것은 하늘의 뜻이다. 꼭 대통령이 돼서 좌파들이 집권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줄탁동기(병아리가 알에서 나오려면 새끼와 어미 닭이 안팎에서 함께 쪼아야 한다는 뜻)'라는 표현을 썼다.

홍 후보는 이날 70주년을 맞은 '제주 4·3 사건'에 대해 "4·3 사건 특별법을 만들 때 내가 적극적으로 나섰다"며 "그래서 제주도민의 한을 오래전부터 안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지검 검사 시절인 1991년 제주도에서 대학 선배인 고창훈 제주대 교수를 만나 "그 당시 좌익들한테 제주도민들이 이용돼 도민의 거의 3분의 1이 피해를 본 사건 아니냐"며 "해원(解怨)을 해야 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회고했다.


zhe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