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삼성전자가 조만간 기존 모델보다 메모리 용량을 늘린 중국 전용 '갤럭시S8'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삼성전자가 작년 갤럭시노트7 리콜 사건으로 잃은 시장 점유율 회복과 한국 제품에 대한 중국 내 불매운동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6GB 메모리를 탑재한 중국 전용 갤럭시S8을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 최신형 스마트폰 모델 출시를 위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뉴욕에서 처음 공개한 4GB 메모리의 갤럭시S8보다 사양을 높인 모델을 중국에서 출시해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성전자가 오는 21일 한국 시장에서 4GB 메모리와 6GB 메모리를 탑재한 갤럭시S8플러스를 별도로 출시할 것이라는 보도를 고려하면 6GB 메모리를 탑재한 갤럭시S8 모델은 한국을 제외한 외국에서는 중국에만 독점 판매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 중국법인은 신제품 판매 계획에 관한 SCMP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작년 중국에서 갤럭시노트7 배터리 과열 신고로 19만 대의 제품을 리콜한 여파로 판매량이 중국 경쟁사들에 밀렸다.
시장 조사 기관 IDC에 따르면 작년 중국시장 스마트폰 점유율 1∼3위는 중국 오포(16.8%)와 화웨이(16.4%), 비보(14.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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