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문화 바꾸려면' 광주시 "간부가 먼저"

'공직문화 바꾸려면' 광주시 "간부가 먼저"

일하는 방식 혁신 10대 과제 추진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보다 나은 조직(공직)문화를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광주시는 이 물음에 '간부 공무원의 솔선수범과 함께 일하는 방식을 확 바꾸는 것이 정답'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광주시는 3일 전 직원이 참석한 공감회의에서 이연 자치행정국장 등 간부 공무원이 이를 실천하는 선언을 했다.

선언문에는 3대 핵심 분야에 10대 추진과제가 담겼다.

가장 먼저 불필요한 회의 및 보고, 지시, 의전 등을 줄이기로 했다.

직원들은 자유로운 유연 근무와 휴가, 현장 중심의 창조의 날 활동, 일몰 정책과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비효율적인 업무와 예산을 줄이기로 했다.

부서간 서열 없는 근평과 전보인사, 스트레스를 치유하는 후생복지 등 행복한 근무환경도 만든다.

실국간 칸막이를 없애는 협업과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일하는 공유문화 확산에 주력하기로 했다.

하지만 내놓은 대부분의 대책이 의지 부족으로 실천되지 않는 상황에서 자칫 '빈말'에 그칠 우려도 크다는 지적도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올해를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위한 원년으로 삼아 변화를 주도할 간부 공무원과 함께 전체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