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북한은 3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북한 정권 교체를 주장한 데 대해 "질겁한 비명소리"라며 비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전략적 패배자의 비명소리'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미국의 우익보수세력을 대변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우리에 대해 또다시 악담질해댔다"며 이같이 밝혔다.
논평은 "이것은 대조선 정책에서의 전략적 패배자들, 완패한 자들이나 고안해 낼 수 있는 궁여지책으로서 우리에게는 그것이 날로 승승장구하는 우리 공화국 불패의 국력에 질겁한 비명소리로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이어 논평은 "현실감각이 무딘 미국의 불순세력이 최상의 경지에 오른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바로 보지 못하고 개나발을 불어대면 될수록 우리의 핵 타격 능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우리의 최고 존엄을 어째 보려고 허망한 꿈을 꾸지 말고 죄 많은 제 나라의 땅덩어리가 지구 상에서 언제 어떻게 없어지지 않겠는가에 대해서나 신경을 쓰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7일 (현지시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의 핵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북한 정권의 교체를 전면에 내세워 이를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칼럼에서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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