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4일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가 사상최고치(종가 298.52달러)를 기록했다며 국내 관련 소재·부품업체들에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전기차 관련 소재 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020150], 후성[093370], 상아프론테크[089980], 2차전지 장비 업체인 피엔티[137400] 등을 관련주로 추천했다.
한 연구원은 "폴크스바겐, BMW, 메르세데스, 르노, 볼보 등 글로벌 주요 상위 완성차 업체 배터리 공급을 맡은 국내 배터리업체들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액은 60조원을 넘는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연간 수만 대 수준이던 테슬라의 판매량은 올해를 기점으로 10만대를 돌파하고 내년부터 대량생산 구간으로 진입한다"며 "이에 따라 메르세데스, 아우디 등 경쟁사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테슬라의 뉴욕 증시 최고가 경신으로 "트럼프 당선 이후 전기차 시대로 전환에 불안감을 느끼던 투자자들에게 전기차가 대세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고 평가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테슬라는 신형 모델3 대량생산을 앞두고 기존 모델인 모델S와 X의 판매가 부진할 거라는 예측을 뒤엎고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며 "중국 텐센트가 테슬라 지분 5% 확보에 약 2조원을 투자하면서 만성적인 재원부족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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