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만세" 지지자 서울구치소 집회…'긴장감' 고조(종합)

입력 2017-04-04 15:52   수정 2017-04-04 15:54

"朴대통령 만세" 지지자 서울구치소 집회…'긴장감' 고조(종합)

구속 후 첫 검찰 조사 시작…지지 집회자 늘어 90여 명 규모

경찰, 구치소 주변 배치 경력 2배로 늘려…'경계 강화'

(의왕=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후 첫 검찰 조사가 시작된 4일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주변에 더 많은 지지자들이 모여 집회를 개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30분께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 앞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단체인 '월드피스자유연합' 등 단체 소속과 개인 자격으로 참가한 지지자 90여 명이 구속을 규탄하는 집회를 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지지자들은 구치소 정문을 향해 무릎을 꿇고 "저희의 영원한 대통령님, 건강하시고 기다려주십시오", "저희가 복귀시켜드리겠습니다"라며 울부짖었다.

또 각자 박 전 대통령 지지 발언을 쉴새 없이 쏟아내면서 통곡했다.

지지자 대부분은 20여 분 만에 집회를 마치고 돌아갔으나, 여전히 30여 명의 지지자가 구치소 인근에 남아 '박근혜 대통령 만세, 대한민국 만세' 등을 연호하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박 전 대통령 구속 후 지지자들은 보통 오후 특정 시간에 모여 1∼2시간가량 집회하고 해산하기를 반복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 구속 후 첫 검찰 조사가 이뤄진 이날 지지자들은 아침 일찍부터 오후 3시 30분 현재까지 구치소 앞을 꾸준히 지키고 있다.

앞서 오전 8시를 전후해 구치소 정문 앞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박 전 대통령 지지자 20여 명이 '박근혜 대통령님 즉각 석방하라'는 문구가 담긴 B4크기의 종이를 흔들고, "대통령을 내놓아라"라며 목청껏 소리쳤다.




한 지지자는 "검찰과 언론이 주인 없는 나라를 만들었다"며 "대통령을 구속하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며 울부짖었다.

이어 월드피스자유연합 등 단체 소속 30여 명이 서울구치소 삼거리에서 정문까지 행진을 하면서 '탄핵 무효 원천 무효'등 구호를 외쳤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회가 한창인 가운데 변호인과 검찰도 속속 구치소에 도착했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55·사법연수원 24기)는 오전 8시 40분께, 수사를 전담하는 서울중앙지검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형사8부장이 오전 9시 20분께 각각 구치소로 들어갔다.




검찰은 오전 10시부터 1시간 50분가량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하고 점심시간을 가진 뒤 오후 1시 10분께 조사를 재개했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별도의 대기 변호사 없이 유 변호사 1명만 입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는 오후 6시 이전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구치소 정문 좌·우측으로는 전날보다 더 많은 언론사 취재진이 모여들어 진을 치고 있다.

박 전 대통령 구속 후 보통 2개 중대를 서울구치소 주변에 배치해 온 경찰은 검찰의 대면 조사에 대비, 경력을 4개 중대로 2배 늘렸다.

경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구속 후 검찰 첫 조사가 시작된 만큼 경계를 강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ky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