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골프의 영건 김시우(21)가 자신도 생애 처음으로 출전하는 '꿈의 무대' 마스터스에 후배들을 초청했다.
CJ는 CJ대한통운의 후원을 받는 김시우가 국내 남자 고등학생 골프 유망주 3명을 마스터스에 초대했다고 4일 밝혔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6일 미국 조지아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마스터스는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다.
마스터스는 초청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세계 정상의 골퍼들 사이에서도 마스터스는 꿈의 무대다. 또 입장권 구매 제한도 있어 일반 관람객들도 참관하기 힘든 대회다.
김시우는 유망주 후배 3명을 오거스타로 데리고 가서 일주일간 마스터스 무대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시우는 이 가운데 한 명에게 대회 전날 열리는 '마스터스 파3 이벤트'에 자신의 캐디로 참가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대부분은 파3 이벤트에서 자신의 가족이나 멘토를 캐디로 지명해 추억을 만든다. 김시우는 후배들의 꿈을 키워주는 데 이 기회를 활용하기로 했다.
김시우는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롤모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후배가 나를 보며 꿈을 키우고 도전하는 모습에 책임감을 느끼고 그들을 위해 나도 무엇인가를 해야겠다고 느꼈다"고 이번 행사를 마련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시우는 "내 생에 첫 마스터스를 후배들과 함께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 이들이 많은 것을 보고 배워 나보다 더 훌륭한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2014∼2015년 PGA의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경험을 쌓고 PGA 투어에 오른 김시우는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 그해 PGA 투어 신인왕 후보에 꼽히는 등 한국 남자골프의 기대주로 활약하고 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