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기자회견…"항공모함 건조해 조선업 회생·바다 메워 영토 확장"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남재준 전 국정원장은 "현 정치 현실은 자식 먹여야 할 것을 미리 끌어다 낭비하는 꼴"이라며 "이런 포퓰리즘 정치 문화를 청산하고, 젊은 사람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대선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 전 원장은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하고, "항공모함을 건조해 위기의 조선업을 회생시켜 우리나라를 다시 해운 강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울산은 조선업 등 중화학공업을 중심으로 1960년대 경제기적을 일으켰던 곳"이라며 "울산에서 해양을 중심으로 제2의 경제기적을 일으키고, 바다를 메워 영토를 만들면 우리나라 국토는 지금보다 5배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드는 일본과 대만에도 배치돼 있지만 중국은 이를 문제 삼지 않고 우리의 사드만 탓한다"며 "이는 국론을 분열시킨 정치인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또 세월호 문제와 관련해 "어린아이들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lee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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