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저녁 O tvN 첫 방송…주상욱·손동운과 'YOLO' 실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YOLO(욜로). 'You live only once'의 줄임말로, 한 번뿐인 인생을 원하는 대로 즐겁게 살아보고자 하는 뜻을 나타낸다.
최신 트렌드인 이 단어를 실현하기 위해 방송인 김용만, 배우 주상욱, 보이그룹 하이라이트의 손동운이 O tvN '주말엔 숲으로'에서 뭉쳤다.
세 사람은 주말에 도시를 벗어나 자연에서 자신만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욜로족(族)들과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세 명 다 늘 작품이나 앨범 활동을 하는 입장인 만큼 삶의 여유를 갖기 어려운 사람들. 세 사람은 첫 회부터 외국계 은행팀장으로 억대 연봉을 받다가 갑작스러운 사고 후 제주도에서 돌고래 아빠가 된 김형우씨와 만나 새로운 세계를 접했다고.
김용만은 4일 광화문에서 열린 '주말엔 숲으로'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프로그램은 시원한 한 폭의 회화 같은 느낌이고, 그냥 깔깔 웃는 게 아니라 생각을 많이 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 탄생한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옛날에는 미래를 준비하며 살아야 했는데 요즘 트렌드는 '내가 하고 싶은 걸 찾아가며 하고 살자'란 걸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용만은 2013년 불법도박 파문 후 3년간의 공백기를 가진 뒤 최근 다시 활발하게 활동하게 된 점에 대해서도 담담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전 사실 복귀하기 직전에도 아내에게 '3년 쉬었으니 앞으로 3년 더 고생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프로그램을 서둘러 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는데 뻔뻔하게 나서는 그런 성격도 못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에서 지난해 소속 연예인 매출을 뽑았는데 제가 적자 1위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신인처럼 돌려달라고 했더니 정말 지난 1월부터 신인처럼 굴리더라. 어쨌든 주변에 고마운 분들이 많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용만은 아울러 "다들 인생의 꿈이 있는데 접고 살면 아무것도 못 한다는 걸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깨닫게 됐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김용만은 또 연예계 사조직인 '조동아리'의 멤버 중 '욜로'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고 싶은 사람으로는 유재석을 꼽았다.
그는 "유재석은 늘 방송국, 헬스클럽, 집만 왔다 갔다 한다"며 "강원도 산골짜기 같은 데서 '욜로'를 실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이종형 PD는 "도시를 벗어나 자연으로 떠난 주상욱, 김용만, 손동운이 첫 촬영에서부터 완벽한 호흡을 빛냈다"며 "세 남자의 밝고 경쾌한 에너지가 일상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웃음을 전할 것이다. 넓고 푸른 바다, 초록의 싱그러움도 영상에 아름답게 담아냈다"고 말했다.
오는 5일 저녁 8시 20분 O tvN과 tvN에서 동시 방송.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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