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박근혜 정권 퇴진 세종비상국민행동본부'는 4일 박근혜 전 대통령 친필 휘호가 적힌 세종시청 앞 표지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친필 표지석은 적폐청산의 상징으로, 즉각 철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 소속 회원들은 "세종시에는 박근혜 친필을 거대한 돌판에 새겨 기념하는 장소가 세종시청과 대통령 기록관 앞 등 두 곳이 있다"며 "이는 많은 세종시민의 수치이자 부끄러움"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박근혜 친필 표지석은 기록으로 남겨야 할 역사의 유물이 아니다"며 "시와 대통령 기록관은 여론 운운하거나 궤변으로 우롱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이춘희 세종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표지석 철거에 대해서는 찬반양론이 있기 때문에 시장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기 어렵다"며 여론 수렴을 통해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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