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실시설계 용역…내년 3월 착공, 2020년 마무리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 무등산국립공원내 원효사집단시설지구 이주 정비사업이 본격화한다.
1980년대부터 무등산국립공원 원효사 계곡(해발 370m) 일대에 자리 잡은 집단시설지구는 낡은 상가와 오·폐수 등으로 무등산 경관과 환경을 크게 훼손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광주시는 4일 북구 충효동 일원에 조성할 원효사 상가 이주 및 주거복합단지 조성사업을 광주도시공사가 시행하기로 하고 위수탁 협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달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가 내년 3월 마무리되는 대로 공사에 들어간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361억원을 들여 2020년말까지 원효사 집단시설 지구 이전과 함께 무등산 생태와 관련한 전시·홍보관, 청소년 수련시설, 문화체험시설 등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전체 개발 면적 13만1천여㎡ 중 원효사 상가 이주단지(4만7천㎡) 조성에는 138억원이 소요된다.
나머지는 주거복합단지와 문화체험시설 등으로 개발되며 모두 22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주단지 조성 말고도 광주호 주변의 역사, 자연환경을 살리는 한옥마을, 인접한 생태 탐방체험관 등과 연계한 생태체험시설 등을 조성한다.
원효사 상가 이전과 함께 광주호 주변을 생태와 음식, 풍류를 느낄 수 있는 테마파크로 조성하는 가칭 남도피아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호수생태원 수상 공연장 설치, 남도음식촌 조성, 남도소리 공연장 건립, 생태체험관 운영 등 광주의 대표적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원효사 집단시설지구 이전사업은 2010년 최종 마무리된 증심사 집단시설지구 이전사업과 함께 무등산국립공원의 제모습을 찾는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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