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쌀가루 이유식·동남아-쌀국수·미주-기능성 쌀
(서울=연합뉴스) 정열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가공식품의 수출 확대를 위해 주요 시장별로 쌀 소비문화와 식습관, 종교·사회·문화적 특성 등을 고려한 이른바 '대표선수'를 육성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김재수 장관이 4일 서울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열린 '쌀 및 쌀 가공식품 수출업체 간담회'에 참석해 쌀과 쌀 가공식품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쌀 가공식품 수출 확대는 매년 수확기마다 반복되는 쌀 수급불안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라며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쌀 가공제품을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자"고 참석 업체들에게 제안했다.
농식품부는 이와 관련, 쌀 가공식품의 수출 확대를 위해 주요 시장별로 쌀 소비문화와 식습관, 종교·사회·문화적 특성 등을 고려한 수출 유망 쌀 가공식품을 발굴해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가령 영유아 인구와 도시인구, 1인 가구가 증가 추세인 중국에는 쌀가루 이유식 등 영유아 제품, 즉석밥, 유기쌀 등의 수출에 주력하고, 동남아 지역은 면류 소비가 많은 특성을 고려해 쌀국수, 쌀떡볶이 등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식이다.
또 다양한 밀가루 음식을 소비하면서 글루텐프리 등 건강에 관심이 높은 미국·유럽 등에 대해서는 기능성 쌀, 글루텐프리 쌀빵, 쌀 시리얼 등의 시장 진출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수출 상품화에 걸림돌이 되는 기술적 문제들은 연구·개발(R&D) 핵심 과제로 조속히 추진해 업계에 제공하고, 우수 쌀 가공식품은 해외 온·오프라인 유통망과 해외 진출 국내 대형 유통업체 유통망을 활용한 특화 마케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새로운 쌀 가공식품으로 중앙아·동남아·할랄·코셔(이슬람과 유대교 율법에 의해 허용된 음식) 등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는 업체에 대해서는 마켓테스트·판촉 프로모션 등 시장개척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passi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