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상수지 흑자 84억 달러…수출 호조에 3개월래 최대

입력 2017-04-05 08:00   수정 2017-04-05 08:39

2월 경상수지 흑자 84억 달러…수출 호조에 3개월래 최대

60개월 연속 흑자…상품수지는 105.5억달러로 5개월만에 최대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 7개월 만에 증가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지난 2월 수출 호조 덕분에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가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7년 2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올해 2월 상품과 서비스를 포함한 경상수지 흑자는 84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경상수지 흑자는 2012년 3월부터 6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최장 흑자 기록을 또 깼다.

2월 흑자는 1월(52억8천만 달러)보다 31억2천만 달러(59.1%) 늘었다.

작년 11월(88억9천만 달러) 이후 석달 만에 최대 규모다.

반도체를 비롯한 수출 회복세로 상품수지 흑자가 크게 불었다.

상품수지 흑자는 105억5천만 달러로 1월(78억1천만 달러)에 비해 27억4천만 달러 늘었고 작년 2월(79억3천만 달러)보다 26억2천만 달러 많았다.

수출은 446억3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0% 늘었고 수입은 340억8천만 달러로 20.2% 증가했다.

특히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은 2011년 12월(24.7%) 이후 5년 2개월 만에 최고치다.

최정태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수출이 증가한 배경에 대해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 관련 제품의 단가가 올랐고 반도체 시장의 호조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품목별 수출액(통관기준)을 보면 석유제품이 29억4천만 달러로 72.6% 급증했고, 반도체는 65억7천만 달러로 56.7% 뛰었다.

경상수지에서 서비스수지 적자는 22억3천만 달러로 작년 2월(11억6천만 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다만,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1월(33억6천만 달러)에 비해 대폭 줄었다.

운송수지 적자가 1월 2억3천만 달러에서 2월 5억7천만 달러로 확대됐다. 여행수지 적자는 11억7천만 달러 적자로 파악됐다.

급료·임금과 배당, 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는 6억3천만 달러 흑자다.

이전소득수지는 5억5천만 달러 적자를 냈다.

이전소득수지는 해외에 거주하는 교포의 국내 송금 등 대가 없이 주고받은 거래를 말한다.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은 92억1천만 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9억5천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달러 7억 달러 증가했다.

주식, 채권 등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75억5천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66억8천만 달러 늘었다.

외국인의 채권투자는 58억3천만 달러 늘면서 작년 7월 이후 7개월 만에 증가세를 나타냈다.

파생금융상품은 15억8천만 달러 줄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 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1억5천만 달러 감소했다.




noj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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