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을 이끌던 강성형(47) 감독이 구단에 먼저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강 감독은 5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구단에 '다음 시즌을 이끌 좋은 사령탑을 구해달라. 나는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며 "우리 팀이 이번 시즌에도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성적 부진은 감독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그는 "KB손보가 더 좋은 팀으로 성장하도록 응원하겠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2014-2015시즌 막판 문용관 감독이 물러나자 LIG손해보험(KB손보 전신) 감독대행이 된 강성형 감독은 2015년 4월 정식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강 감독이 팀을 이끈 2015-2016, 2016-2017 두 시즌 동안 KB손보는 6위에 그쳤다.
2016-2017시즌에는 막판까지 힘을 내며 중위권 도약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시즌 종료 뒤 강 감독과 KB손보의 계약 기간이 만료했다.
KB손보가 재계약 여부를 결정을 내리기 전에 강 감독이 먼저 물러섰다.
KB손보는 본격적으로 신임 사령탑 선임 단계를 밟을 계획이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