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경기·강원과 공동마케팅…주요 정차역에 안내소 설치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300일 앞으로 다가온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서울시가 평창과 연계한 서울 관광 패스 상품을 11월 내놓는다. 또 경기·강원도와 공동마케팅에 나서고 주요 KTX 정차역에는 안내소를 설치하는 등 성공 개최를 위해 발 벗고 나선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지원 대책'을 5일 내놨다.
우선 서울, 경기, 인천 등 3개 시·도가 힘을 합쳐 홍보 마케팅을 펼친다.
한류스타를 활용해 3개 시·도 여행 스토리를 담은 광고를 만들고, 해외 도시 공동 로드쇼와 동계 올림픽 성공 기원 이벤트 등을 잇따라 연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만들 때 컬링 같은 동계올림픽 종목 체험 공간도 꾸민다. 11월 서울빛초롱축제에서는 동계 스포츠 종목을 주제로 한 등도 선보인다.
시는 평창 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분위기를 이끌고자 11월 세계 쇼트트랙 월드컵, 12월 스노보드 빅에어 컨티넨탈컵 대회 등 대형 국제행사를 서울에서 연다.
동계올림픽 기간에는 서울광장이나 광화문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해 시민 체험·문화의 장으로 삼을 계획이다.
또 내년 1월 13∼16일 성화봉송 서울 구간에서는 2천 년 고도의 역사·전통·현대적 도시 문화를 조화롭게 보여주는 한편,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변화된 발전상을 뽐낼 예정이다.
시는 "대회 5대 목표인 문화·환경·평화·경제·ICT를 상징하는 장소를 경유하는 성화봉송 구간은 현장 실사 등을 거쳐 다음 달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청량리역 등 주요 KTX 정차역에 임시 안내소를 설치하고, 경기·강원 등 3개 시·도 관광정보 책자와 올림픽 관광지도를 비치한다.
특히 서울 시내 16개 관광시설을 둘러볼 수 있는 '디스커버 서울 패스'에 목장·리조트 등 강원도 관광시설을 추가한 스페셜 관광 패스를 개발해 11월 출시할 방침이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서울 방문객을 위한 특별 환대주간을 운영하고, 100명 규모의 환대 자원봉사자도 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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