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OLED 모델 기본가격 850달러 이상 전망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애플이 올해 내놓을 아이폰 8의 판매 가격이 1천달러 아래일 것이라고 투자은행 UBS가 전망했다. 제조단가 상승 때문에 1천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기존 보도와는 대조적이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 애널리스트 스티븐 밀루노비치는 아이폰 10주년에 출시될 아이폰 8의 3가지 버전 가운데 하나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모델의 기본가격(64GB)을 850∼900달러(약 95만∼101만원)로 예상했다. 공장 제조 비용은 아이폰 7 플러스보다 70∼90달러 오를 것으로 봤다.
같은 용량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S8은 720달러이며 스크린이 더 큰 S8 플러스는 840달러(94만원)다. UBS는 아이폰 8 OLED 모델 가격이 S8 플러스보다 살짝 비쌀 것으로 본 것이다.
아이폰 8 OLED 256GB 모델은 950∼1천달러일 것으로 예상됐다. 아이폰 7 플러스 256GB의 소매 가격은 970 달러다.
UBS는 아이폰이 1천달러를 넘을 가능성은 작다면서 애플이 시장에서 제품 가격을 "꽤 경쟁력 있게" 책정한다고 설명했다.
이 투자은행은 아이폰 7 플러스가 6 플러스보다 20달러 비싸지만 듀얼 카메라 기능 덕분에 수요가 더 많다면서 2017 회계연도의 아이폰 판매에서 플러스 모델의 비중이 40%로 역대 평균 25∼30%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또 2018 회계연도에는 OLED 모델이 45%를 차지할 것으로 봤다.
아이폰 8 OLED 패널의 크기는 5.2인치로 예상된다. 갤럭시 S8과 S8 플러스는 각각 5.8인치와 6.2인치다.
UBS는 "애플의 최상위 모델은 디스플레이 크기에서 삼성의 갤럭시 S8 플러스에 불리하다"면서도 "크기 차이를 상쇄하는 것은 OLED 아이폰이 갤럭시 S8 플러스에 들어가지 않은 기능들, 전면 3D 센싱 카메라와 내장된 지문 센서, 더 뛰어난 얼굴 인식 등을 갖출 수 있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kimy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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