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윤종석 손상원 기자 = 반잠수식 선박에 실려 있는 세월호를 목포 신항 철재부두에 내려놓기 위한 이송장비 본 테스트가 6일 오전 0시께 시작됐다.
이 테스트가 성공하면 이날 세월호의 철재부두 이송이 시도되고, 실패하면 운송장비를 바꿔 10일까지 재도전하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전날 오후 11시께 세월호 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 MT)를 세월호가 얹혀 있는 반잠수식 선박 갑판으로 진입시키는 데 성공해 이날 오전 0시께 본격적인 하중 테스트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해수부는 전날 오후 7시 30분부터 MT 480대를 80대씩 6줄로 만들어 길이 120m의 대형을 만들고는 세월호 선체 밑으로 넣었다.
도중에 펄이 반잠수선 갑판 위에 떨어져 청소 작업 때문에 시간이 지체되기도 했다.
MT 한 대가 들어 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는 40t이며, 보통 25t가량은 안정적으로 옮길 수 있다.
해수부는 MT의 높이를 조절하며 세월호 선체를 떠받치는 동작을 반복하면서 MT가 선체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지 점검하게 된다.
MT가 테스트를 통과하면 이날 바로 세월호 이송 작업이 진행된다.
실패하면 최대 60t을 들어올릴 수 있는 대형 MT 336대를 대체 투입해 세월호를 옮기는 '플랜B'가 10일까지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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