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가 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5개 지역에서 스트리밍 TV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2월 말 스트리밍 라이브 TV 서비스 출시를 공식 발표했던 유튜브는 이날 시카고와 로스앤젤레스, 뉴욕,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에서 공식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한 달에 35달러(4만 원)를 내면 CBS, ABC, 폭스, NBC 등 주요 방송사의 프로그램은 물론, ESPN, 폭스 스포츠, NBCSN 등 40여 개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또 이 TV 서비스에 가입하면 광고 없이 유튜브를 볼 수 있는 유튜브 레드 서비스도 무료로 받는다.
포브스는 "유튜브의 스트리밍 TV 서비스는 구글의 본격적인 '거실 공략'의 일환"이라면서 "이로써 디시의 슬링 TV, AT&T의 디렉TV,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뷰 등과 시청자 확보 경쟁이 가열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튜브 TV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컴퓨터 등 인터넷과 연결된 모든 기기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그러나 TV의, 경우는 크롬캐스트나 구글 캐스트가 가능한 TV를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다.
포브스는 "유튜브 TV 가입은 자신의 현 위치 기반이기 때문에 만일 5개 서비스 가능 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발품'을 팔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iOS 기반 기기들로 유튜브에 가입할 경우, 가격이 약 5달러가량 비싸다. 유튜브 TV는 안드로이드 기반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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