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선미 일부는 부양 못해"…1차 테스트 사실상 실패
(목포=연합뉴스) 윤종석 손상원 김예나 기자 = 세월호의 육상 이송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이송을 위한 1차 테스트에 사실상 실패하면서 테스트를 계속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기때문이다.
이철조 해수부 현장 수습본부장은 6일 "세월호를 부두 안으로 옮기기 위해 이날 새벽 특수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 MT) 480대로 세월호 선체를 드는 테스트를 시행한 결과, MT 배치 상태를 미세조정하면서 계속 테스트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시험 테스트를 진행한 영국 운송전문 업체인 ALE 관계자가 '테스트를 통해 전부는 아니지만 근접한 수준까지 부양에 성공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테스트에서 선체의 선수와 선미 일부분은 부양되지 않았다고 이 본부장은 전했다.
테스트에서 MT에 가해진 하중은 1만4천600t이었다.
ALE는 현재 좌현 쪽으로 누워있는 세월호의 바닥면이 평평하지 못해 MT 조합이 선체의 무게를 고르게 받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MT의 재배치를 통해 최적의 배치 조합을 찾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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